아쉬움이 많았던 영화 정이
영화 정이는 지난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신 강수연의 유작이 되는 바람에 마음이 그렇게 좋지만은 않다. 그리고 그만큼 강수연이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지에 대해 기대도 많이 된 영화이기도 하다. 하지만 영화는 보는 내내 뭔가 아쉽다는 마음이 물밀듯이 밀려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영화 정이 기본 개요
장르 : SF, 사이버펑크
상영시간 : 98분
공개일 : 2023년 1월 20일
채널 : 넷플릭스
줄거리 요약
기후변화로 폐허가 되어가는 지구를 떠나 인류는 우주에 셀터라는 터전을 만들어 이주를 하지만 일부 셀터에서 아드리안 자치국을 선포하고 연합군과의 기나긴 내전이 발생하게 된다. 이때 연합국의 전쟁 영웅으로 딸아이를 수술시키기 위해 참전한 용병인 윤정이(김현주)는 마지막 임무 중에 목숨을 잃게 되고 군수 AI업체인 크로노이드는 그녀의 뇌를 복제해서 최고의 AI 전투 로봇을 개발하려고 한다.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는 정이의 딸인 윤서현(강수연)은 어머니의 모습을 한 AI 로봇이 개발 실패로 계속 폐기되는 것이 마음이 편하진 않다. 그러게 개발 연구가 진행되어 가는 도중 복제된 뇌에서 새로운 영역이 활성화되고 연구 개발은 새로운 국면에 이르게 된다.
영화는 초반 윤정이의 전투장면으로 잠깐 이목을 끌지만 다양한 영화의 내용들이 떠오르는 짜깁기 같은 진행과 어색한 스토리 그리고 연극을 보는 듯한 연기 등이 어색하게 아쉬운 마음이 들게 한다. 주연인 김현주와 강수연도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기에는 스토리가 너무 뻔하고 신파적인 요소가 강해 아쉽고 말이다.
그래서 더 아쉽다. 배우 강수연의 모습을 볼 수 있는 마지막 유작이라서 말이다.
그래도 긍정적인 요소를 찾아보자면 CG는 상당한 수준에 올라선 것 같다. 전투장면에서는 스토리상에서 어색한 부분만 아니면 볼만하지 않나 싶다.
이렇게 영화 정이는 킬링타임 영화로 괜찮지만 강수연의 유작이라는 생각을 하면 아쉽고 아쉽다. 그래도 지난 3일 동안 넷플릭스 세계 1위를 차지했다고 하니 다행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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