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는 일본에서 발간된 추리소설을 원작으로 일본에서도 영화화된 적이 있는 작품이다. 소설이 스마트폰 분실을 통해 벌어지는 현실감 넘치는 스릴러일 뿐 아니라 소설로써의 엔터테인먼트적인 그리고 공포감 등 다양한 재미도 제공했기 때문에 영화로 만들어진다고 할 때 관심이 많았던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임시완이 사이코패스 주인공 역을 맡는다고 했을 때 걱정 반 기대 반이었던 것도 말이다. 맑고 순수해 보이던 이미지라 감당해 낼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들었지만 또 어떻게 보면 사이코패스가 세상 속에 평범하게 존재한다는 공포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연기력도 가지고 있으니 기대도 되었다.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장르 : 스릴러
러닝타임 : 117분
개봉일 : 2023년 2월 17일
출연 : 천우희, 임시완, 김희원
채널 : 넷플릭스
영화는 왜 이렇게 전개가 될까?
기대를 하고 모니터 앞에 앉아 영화를 보기 시작했는데 도입부에 너무 힘을 쏟아서일까 영화 전반적인 전개에 개연성이 떨어지고 몰입도가 현저하게 떨어진다. 배우들의 연기도 어떻게든 영화가 전개되는 그런 느낌이랄까?
일본색을 지우고 국내 상황에 맞게끔 무리하게 각색을 한 탓일까? 아님 영화의 해석이 감독과 내가 완전히 다른 탓일까? 하여튼 영화는 재미가 없다. 그리고 계속 이어서 보기가 불편하다. 사이코패스라는 역할에 주인공은 몰두를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인물에 대한 공포감은 없고 소설에서 느끼는 현실성이 주는 공포감밖에 느껴지지 않는다. 현실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는 공감대로 말이다.
하지만 이것도 영화가 전개되면서 흥미감이 떨어지고 몰입도가 떨어진다. 빠른 전개인데도 이상하게 말이다. 나미(천우희) 주변 인물들을 하나씩 제거해 나가는 흥미롭고 공포스러워야 하는데 뭔가 공포스러운 음악과 감독의 컷만으로만 이루어진 느낌이라 그런 게 아닐까 싶다. 각각의 장면은 신경을 써서 풍성하게 담았지만 진부하고 내용을 전부 담기에는 부족한 느낌이니 말이다.
영화를 봤을 뿐인데
물론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과는 맞지 않는 영화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기에도 너무 몰입하기 힘들어서 영화를 보다가 결국 멈추고 말았다. 그러고 나서 다시 영화를 볼 엄두가 나질 않는다. 이런 경우가 자주 있는 일은 아닌데 말이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게 엉망인 영화는 아닌 것은 분명하다. 기대가 컸던 탓에 실망감일 수도 있다. 배우들의 연기는 충분히 매력적이기 하니 말이다. 특히 천우희는 그냥 일반일을 만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극 중 배역에 녹아들어 있고 결말까지 아직 못 봤지만 임시완의 연기도 사이코패스라면 저럴 수 있겠다는 공감이 되는 부분도 많으니 말이다.
넷플릭스 영화인만큼 언젠가는 후반부까지 볼 수도 있겠지만 지금까지는 아쉽다는 마음뿐이다.
'나를 위한 씨네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망작이 되어버린 압꾸정 후기 (2) | 2023.03.15 |
---|---|
나나의 선전 그리고 소지섭과 김윤진이 돋보인 영화 자백 (0) | 2023.03.08 |
보고 싶은 3월 개봉 예정 영화 5편 (0) | 2023.02.22 |
지루하지만 볼만한 영화 브로커 (0) | 2023.02.08 |
미해군 최초 흑인 조종사 실화이며 한국전쟁이 배경인 영화 디보션 (0) | 2023.02.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