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나의 선전 그리고 소지섭과 김윤진이 돋보인 영화 자백

 

자백

제대로 함정에 빠졌다!  불륜 사실을 폭로하겠다는 협박을 받고 향한 호텔에서 의문의 습격을 당한 유민호(소지섭).정신을 차려보니 함께 있던 김세희(나나)는 죽어있고, 범인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하루아침에 성공한 사업가에서 밀실 살인 사건의 유일한 용의자로 누명을 쓴 유민호는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승률 100%의 변호사 양신애(김윤진)를 찾는다.눈 내리는 깊은 산속의 별장에서 마주한 두 사람,양신애는 완벽한 진술을 위해 처음부터 사건을 재구성해야 한다고 말하고, 사건의 조각들이 맞춰지며 유민호가 감추고 있던 또 다른 사건이 모습을 드러내게 되는데…두 개의 사건, 두 개의 시신숨겨진 진실이 밝혀진다.

평점

7.5 (2022.10.26 개봉)

감독

윤종석

출연

소지섭, 김윤진, 나나, 최광일, 박현숙, 홍서준, 박미현, 서영주, 황선희, 한갑수, 김용호, 이강진, 김단비

 

영화 자백 후기

 

소지섭과 김윤진의 출연으로 주목을 받았던 영화 자백은 실제로 보니 나나의 생각지도 못한 선전으로 세 사람이 함께 영화 내내 빈틈없이 영상과 스토리를 채워줘서 볼만한 영화였다. 또한 눈 내린 강원도의 산장에서 벌어지는 소지섭과 김윤진의 만남은 마치 셜록홈즈가 등장하는 추리 소설에 나올 듯한 팽팽한 긴장감이 압권인 영화가 아닌가 싶다.

 

영화 자백 기본 정보

장르 : 범죄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 105분
국내개봉 : 2022년 10월 26일

 

 

 

줄거리 개요

 

밀실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되어 자신아 쌓아온 커리어가 송두리째 무너질 위기에 처한 사업가 유민호(소지섭)에게 승률 100%인 변호사 양신애(김윤진)가 찾아오면서 사건의 퍼즐들이 하나씩 맞추어져 간다. 불륜 관계였던 김세희(나나)의 죽음의 대한 검찰 측의 논리를 방어하기 위해 협의 속에서 또 다른 불편한 진실들이 드러나게 되면서 조금씩 영화는 긴장감을 더해간다.

 

 

영화 자백에 대한 개인적인 평

 

영화는 주인공의 시선에 따라 다른 스토리 전개 방식을 택하고 있으며, 주인공 유민호의 불안한 심리적인 상태와 시선을 따라 아슬아슬하게 전개되어 우선 볼만했다. 그리고 승률 100%라는 변호사 양신애의 등장 후부터 진실에 하나씩 다가가는 모습을 보면서 카타르시스도 느끼게 된다. 마치 셜록홈즈가 사건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모습처럼 말이다.

 

그리고 영화는 밀실에서의 벌어진 사건과 고립된 산장에서 두 주인공의 대립을 크로스해가면서 빠르게 전개함으로써 다소 단조로울 수 있는 소재를 몰입도 있게 만들어낸 것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 밀실 피해자인 김세희 역을 연기한 나나의 존재감에 대해 빼놓을 수 없을 것 같다. 기존의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외모에 대한 존재감이 부각되었다면 이번 영화에서는 김윤진에 비견될만한 연기와 존재감으로 돋보이니 말이다. 아마 이 영화가 지금까지 자신의 필모그래피에 최고의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앞으로 연기와 도전이 기대가 된다.

 

물론 이 영화에도 아쉬운 부분은 있다. 사건의 전개와 갈등 그리고 해결 과정에 있어 사건보다 인물 관계에 집중하는 스토리 특성상 사건보다 인물에 기대어 영화가 전개될 수밖에 없고 이를 통해 다소 진부한 전개 과정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는 점이 한계점으로 다가온 게 아닌가 싶다. 이 때문에 약간 지루한 감을 느끼게 되니 말이다.

 

그리고 이 영화는 인비저블 게스트라는 2017년 제작된 스페인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보니 결말을 알고 있는 관객들이 많다는 점도 다소 긴장감이 떨어지게  하는 요소가 되기도 한다. 물론 고립된 강원도의 산장이라는 배경의 변화와 결말에 대한 수정이 있기는 했지만 말이다.

 

결론적으로 보면 이 영화는 다소 뻔한 스토리에 반전이라는 히든카드마저 노출된 상황에서 소지섭, 김윤지, 나나 이 세 사람의 연기로 스크린을 채울 수밖에 없었고 결국 이 세 배우는 그 역할을 무난히 수행했다고 보면 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