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자동차 시동이 걸리지 않을 때 어떻게 해야 하나요?
겨울철 자동차 시동이 걸리지 않을 때
유난히 춥던 겨울 강원도에 놀러 갔다가 아침에 자동차 시동이 걸리지 않아 놀랐던 것 기억이 있는데요. 누구나 한 번쯤은 그런 기억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그럼 겨울철 자동차의 시동이 걸리지 않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겨울철 자동차의 시동이 걸리지 않는 경우는 디젤차의 경우가 아무래도 많은데요. 전체적으로 보면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날씨가 추워서 디젤 연료가 응고되어 연료가 공급되지 않는 경우 두 번째는 배터리가 방전되어 시동 모터를 구동하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그럼 각각의 경우 어떻게 해결을 해야 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추운 날씨로 디젤 연료가 응고되어 연료가 공급되지 않는 경우
추운 날씨에도 어는 온도가 낮은 가솔린의 경우에는 이런 경우가 거의 없지만 디젤의 경우 영하 15도 이하로 내려가게 되면 연료 필터 내에서 연료가 응고하기 시작해서 연료가 고압펌프로 공급되지 않아 점화가 되지 않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이럴 경우 차량에 키를 꼽고 키 온한 상태에서 5분 정도 지난 다음 연료필터 내 히터가 작동하게 되면 시동이 걸립니다. 그리고 가까이 주유소가 있으면 디젤 연료를 받아 주유하고 키 온한 상태로 있으며 연료 내에 융해제 덕분에 막힌 연료 필터가 뚫리기도 합니다.
2. 배터리가 방전된 경우
추운 날씨에는 배터리의 성능이 일시적으로 낮아지는데 성능 자체도 낮아진 상황에서 겨울철 특성상 첫 점화가 잘 안되고 이를 여러 번 반복하다 보면 배터리가 쉽게 방전이 되어버리는 것입니다. 이럴 경우에는 차량 내 전기를 소모하는 네이게이션이나 열선 시트 등을 모두 끈 상태에서 차량에 키를 꼽고 키 온한 상태에서 10분 정도 지나 차량 내에 기능들이 깨어나길 기다렸다 다시 시동을 걸어보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두 번 반복해서 안되면 긴급 출동을 통해 점프를 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그리고 점프 이후에는 30분 정도 주행을 하시면 다시 배터리가 충전이 되며, 이렇게 충전을 했는데도 또 쉽게 방전이 되어버린다면 배터리 교체를 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그리고 추운 날씨에는 자동차 내부에 있는 액체 성분들이 굳을 수 있으니 겨울에는 차량을 출발하기 전에 충분히 웜업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가솔린의 경우 30초 디젤의 경우는 1분 정도 공회전을 한 다음 출발을 하는 것이 엔진보호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추운 날씨에는 엔진오일의 경우 점도가 커져서 시동이 잘 걸리지 않을 수 있으니 점도가 낮은 엔진오일과 부동액을 사용하시면 겨울철 자동차 시동을 거는 데 있어 한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