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만한 중국 영화
영화 <다신 널 외롭게 하지 않을게>는 정우성과 손예진 주연의 내 머릿속의 지우개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사랑하는 사람을 점점 기억 속에서 사라져 간다는 사실을 마주 하기 힘든 고통 그리고 남은 사람이 느끼는 아픔을 아련하게 표현하고 있으니 말이다.
다신 널 외롭게 하지 않을게
장르 : 드라마, 로맨스
러닝타임 : 122분
출연 : 서기, 류예, 황추생
개봉 : 2011년
등급 : 15세 이상가
줄거리 요약
원칙주의자이자 순박한 경찰 팡전동(류예)가 우연히 화려함을 쫓는 리페이루(서기)를 만나 연인을 발전해 가며 전반부를 이끌어간다. 팡전동의 순애보에 화려함 속에 숨은 리페이루의 슬픔을 서로 어루만져주며 로맨스물로 말이다. 하지만 영화는 성공에 목마른 리페이루와 기억을 잃어가는 팡전동으로 인해 소용돌이에 빠지게 되는데...
개인적인 평
영화는 영문 제목은 <A Beautiful Life>이다. 아름다운 삶이라는 것인데 영화는 과연 어떤 삶이 아름다운 삶인가에 대해 망각이라는 소재를 통해 잘 표현하고 있다. 물론 국내 개봉 시 제목으로 붙여진 <다신 널 외롭게 하지 않을게>는 극 중에서 팡전둥이 리페이루에게 전한 쪽지에 적힌 내용으로 주인공의 헌신적인 사랑과 그에 대한 헌신이라는 내용을 대변하고 있기도 하다. 이렇게 영화 제목에서 느낄 수 있는 다소 진부한 소재를 관객의 시선으로 빠져들고 느끼고 생각해 볼 수 있게 잘 표현하고 있는 영화가 아닌가 싶다.
그리고 사실 영화를 보게 된 계기는 서기와 류예가 나온다고 해서 킬타임용으로 별 기대를 하지 않고 받는데 서기의 색다른 매력을 만날 수 있고 류예가 왜 연기를 잘하는 배우인지 또다시 알 수 있는 영화라서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영화는 조금은 진부하고 투박한 전개를 이어가기도 하지만 사랑과 희생을 표현하는 두 사람의 연기를 통해 진한 감동을 느끼게 해주는 볼만한 중국 영화가 아닌가 싶다. 특히 서기와 류예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빼놓지 않고 볼만한 영화이라고 생각한다. 통통 튀는 서기의 매력과 헌신적인 모습과 기억을 읽어가는 류예의 연기를 마음껏 즐길 수 있으니 말이다.
'나를 위한 씨네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시 돌아온 익스트랙션 2 후기 (0) | 2023.06.29 |
---|---|
우리는 왜 영화 존 윅을 좋아할까? (0) | 2023.06.14 |
가족이 함께 보기 좋은 영화 스위치 (0) | 2023.04.26 |
머더 미스터리 2 : 아담 샌들러와 제니퍼 애니스톤의 캐미 (0) | 2023.04.25 |
씨네마 천국이 생각나는 장예모 감독의 원 세컨드 (0) | 2023.04.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