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간
- 월, 화 오후 9:30 (2019-02-11~)
- 출연
- 김혜자, 한지민, 남주혁, 손호준, 안내상, 이정은, 김희원, 김가은, 송상은, 정영숙
- 채널
- JTBC
드라마 눈이 부시게
2019년 2월 11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3월 19일까지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안방극장을 찾아왔던 드라마인 <눈이 부시게>를 아직 못 보신 분들이 있으면 보시길 권해드린다. 힐링드라마이니 감동이니 하는 시중의 평가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김혜자 선생님을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했으니 말이다.
물론 드라마는 젊은 김혜자(한지민)와 이준하(남주혁)의 관계를 중심으로 풀어가지만 주인공 이름과 동일하게 출연한 김혜자 선생님의 등장부터 드라마가 끝나는 무렵까지 대사, 몸짓 등 모든 연기에 빠져들 수밖에 없다.
눈이 부시게 줄거리 요약
어릴 때 우연히 주운 시계가 시간을 돌릴 수 있고 대신 돌린 만큼 빨리 늙어버린다는 등가교환의 법칙을 깨달은 김혜자(한지민)의 시간으로 드라마는 시작된다. 혜자는 아나운서 지망생으로 높은 현실의 벽에 부딪혀 하루하루 시간만을 보내다 아버지의 분별없는 행동으로 무기력한 삶을 자신이 선택해 살려고 하는 이준하(남주혁)를 만나면서 로맨스에 눈을 뜨게 되고 이 둘의 관계를 통해 드라마는 흘러간다. 그러다 어느 날 아버지의 교통사고 소식에 시간을 돌려 사고를 막기 위해 노력하다 하루아침에 할머니가 되어버린 자신을 만나게 되면서 드라마는 시간적인 개념을 벗어나 판타지 드라마로 전개된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마지막 스토리를 이어가기 위한 밑밥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고서야 왜 판타지였는지 그리고 시간적인 개념이 뒤죽박죽이었는지 알게 된다.
개인적인 평
처음 드라마를 접하게 된 것은 힐링드라마이다 인생드라마이다라는 시중의 평가때문이었다. 하지만 1화 2화 3화를 보면서 이걸 도대체 12화까지 어떻게 전개를 하려고 하지 하는 걱정이 들기도 한 드라마였다. 단순한 관계 설정이다 보니 스토리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결국 반전이 일어나고 모든 것이 밑밥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왜 다들 힐링드라마라고 인생드라마하고 하는지 알 수 있었다.
어느 하루도 눈부시지 않은 날은 없습니다.
인생의 마무리에서 하는 늙은 할머니의 대사가 드라마가 끝나고도 여운으로 남으니 말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드라마에 빠져들고 재미있게 보았는지 생각해보면 주연들의 연기 그리고 할아버지, 할머니 조연들의 감초연기도 재미있었지만 김혜자 역을 연기한 김혜자 선생님 덕분인 것 같다. 해맑고 큰 눈으로 웃고 울기도 하면서 드라마에 빠져들게 하니 말이다.
25세부터 노인의 감성을 두루 연기하면서 전혀 어색하지 않고 실제 벌어진 듯하게 드라마를 이끌어가는 모습이 대연기자 같은 모습이었기도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와 연기 잘한다 멋지다 하면서 드라마를 끝까지 보게 되었다. 덕분에 처음에는 12화까지 어떻게 하다가 왜 12화에서 끝나라는 생각이 들게 할 정도였다.
이렇게 눈이 부시게는 김혜자 선생님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드라마가 아닌가 싶다.
'나를 위한 드라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넷플릭스 드라마] 첫사랑의 아련한 느낌을 느끼고 싶다면 퍼스트 러브 하츠코어 (0) | 2023.05.30 |
---|---|
기대했던 넷플릭스 드라마 택배기사 (0) | 2023.05.23 |
더 글로리 파트 2 역시 재미있다 (0) | 2023.03.13 |
만화 원작의 잔잔한 일본 드라마 마이코네 행복한 밥상 (0) | 2023.01.30 |
김혜수 때문에 보게된 드라마 슈룹 (0) | 2023.0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