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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 드라마

더 글로리 파트 2 역시 재미있다

더 글로리 파트 2

 

 

지난 3월 10일 더 글로리 파트 2가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되었다. 공개 첫날부터 시청자들의 발길이 이어져서 대박이 났다고 하는데 그럴 수밖에 없는 드라마가 아닌가 싶다. 8편의 드라마를 주말 동안 몰아서 볼 정도로 재미있으니 말이다. 물론 한꺼번에 8편을 다 보신 분들도 많을 것이라 생각된다. 그렇게 더 글로리는 재미있으니 말이다.

 

더 글로리 파트 2

오픈 : 2023년 3월 10일 
회차 : 총 16부작 중 9화 ~ 16회
등급 : 18세 청소년 관람불가
채널 : 넷플릭스

 

더 글로리 파트 2 줄거리

 

파트 1의 포석들이 하나씩 덮개를 벗고 문동은(송혜교)의 복수극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그리고 철저하게 버림받은 삶을 살아왔다고 생각한 문동은의 삶도 돌아보니 자신의 삶을 지탱하게 해 준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래서 복수의 끝에서도 바로 설 수 있게 된다.

 

 

더 글로리 파트 2의 볼거리

 

파트 1인 문동은(송혜교)을 중심으로 등장인물들이 캐릭터들을 배치했다면 파트 2에서는 문동은 주변인물들의 캐릭터들이 두각을 나타낸다. 그녀를 돕는 주여정(이도현), 강현남(염혜란)과 복수의 대상인 박연진(임지연) 그리고 엄마 정미희(박지아) 등의 캐릭터들은 드라마를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양념 역할을 톡톡히 한다.

 

망나니 역할을 자처한 주여정은 자신의 지옥을 감추고 문동은을 돕는 감초 역할을 하면서 다소 어둡기만 한 복수극에 사랑이라는 감정을 녹여 문동은을 변화시키는 그리고 혹시나 시즌 2를 기대하게 해 준다.

 

 

그리고 강현남(염혜란)의 감정 연기는 빼놓을 수 없을 것 같다. 가정폭력범인 남편의 죽음 앞에서 오열과 함께 미소 짓는 연기는 압권이지 않나 싶다. 시청자들로 해서 묘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 주니 말이다.

 

마지막으로 빌런들의 광기 어린 폭발이 복수극의 묘미를 더해준다. 특히 최대 빌런이었던 박연진(임지연)은 파트 1에서도 보다 한층 더 발전한 모습이다. 마지막 눈물의 예보는 그녀가 연기자로서 한층 성숙되었다는 것을 느껴질 정도로 말이다. 그리고 광기의 최고봉은 문동은 엄마인 정미희(박지아)가 아닌가 싶다. 돈 앞에서 딸을 팔아넘기는 매정하면서도 똘끼 가득한 엄마의 모습을 표정이나 동작 하나하나까지 연기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중에서도 광기에 파묻혀 이성의 끈을 아슬아슬하게 잡고 있는 듯한 눈 연기는 압권이었다.

 

이렇게 더 글로리 파트 2는 다양한 캐릭터들이 볼거리를 풍성하게 해 주어 심심할 틈이 없다. 보통 여러 가지 양념들을 섞어놓으면 이맛도 저 맛도 아닐 수 있는데 이 드라마는 감칠맛을 더하게 잘 만들어졌으니 말이다.

 


 

더 글로리는 학폭이라는 소재로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고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드라마로 인해 학폭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하니 앞으로도 긍정적인 효과가 연계되었으면 하는 드라마다. 김은숙 작가가 말한 것처럼 학폭 피해자에게 "너는 잘못한 게 없어?"라고 물어볼게 아니라 그들의 말을 들어주고 지켜봐 주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