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읍성 내에는 다양한 문화관광지들이 있는데 나들이 겸 돌아보기에 좋은 곳들이었습니다.
경주의 다른 문화관광지들이 대부분 신라 시대 유적과 관련된 곳이라면 경주 읍성 내의 문화관광지들은 대부분 조선시대와 관련된 곳들이라 당시 시대적 상황을 엿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구 서경사
구 서경사는 1932년 일본 불교 종파인 정토진종이 포교를 위해 지은 불교 건축물로 일본에서 건축 자재를 직접 가져와 일본 전통 방식으로 지어졌습니다.
등록문화재 제290호로 지정되어 20세기 경주 지역의 건축양식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경주문화원
경주문화원 내에는 1926년 조선총독부박물관 경주분관으로 개관하여 현 국립경주박물관 자리로 옮겨가기 전까지 박물관 역할을 했던 향토사료관이 있습니다.
현재는 조선시대 경주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전시하고 있으며, 경주 읍성에 대한 자료들이나 옛날 경주 모습에 대해 전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경주문화원 내에는 조선시대 중, 후기의 경주부 관아 3동이 있습니다.
관아의 살림집인 내아는 현재 향토사료관으로 운영 중이며 관아의 호장이나 무장들이 사무를 보던 부사와 양무당은 현재 도서실과 수장고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에밀레종으로 잘 알려진 국보 제29호 성덕대왕신종을 달았던 종각이 보존되어 있습니다.
물론 성덕대왕신종은 1975년 국립경주박물관으로 옮겨져 현재는 종각만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읍성 동문(향일 문)
군사적 방어 목적으로 고려 현종 3년(1012)에 축조되어 임진왜란 때 크게 부서진 것을 조선 영조 때인 1746년에 개축한 것으로 알려진 경주읍성은 일부 흔적만 남아있다가 다시 복원 중에 있습니다.
남문인 징례문, 북문인 공진문, 동문인 향일문, 서문인 망미문 중에 현재는 동문인 향일문만 복원된 상태이며 북문 쪽으로 복원 공사가 한창 진행 중입니다.
동문의 입구에는 적의 침입을 효율적으로 막기 위한 옹성이 성문 좌우로도 적의 침입을 효율적으로 방어하기 위한 치성이 축조되어 있어 당시 읍성을 지은 목적이 군사적 방어 목적임을 분명하게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경주읍성 나들이는 신라시대의 경주가 아니라 조선시대의 경주의 모습을 상상하며 돌아볼 수 있으며, 색다른 경주를 경주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 경주 읍성 주차 안내 >
경주 읍성 내 문화관광지들은 경주 읍성에서 그렇게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경주 읍성 주차장이나 경주시 평생가족 학습관 공영 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경주 읍성 주차장은 협소하기 때문에 경주시 평생가족 학습관 주차장을 이용하시는 편이 훨씬 수월합니다. 그리고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무료개방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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