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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구석 경주여행

경주 야간 데이트하기 좋은 산책 코스

야간 데이트하기 좋은 산책 코스

봉황대

경주 야간 데이트하기 좋은 산책 코스로 빠지지 않는 것이 봉황대, 대릉원 돌담길, 첨성대 주변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소개도 해드릴 겸 산책을 다녀와 봤습니다.

 

우선 봉황대는 경주 시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릉에 고목들이 자라 있는 모습이 다른 릉과는 다르게 특이한 모습이라 볼만 한 곳이랍니다. 봉황대 앞으로 넓은 광장이 있어 이곳에서 공연이나 행사도 많이 열리니 시간대가 맞으면 같이 즐길 수도 있답니다.

신라대종

 봉황대에서 대릉원 돌담길로 가는 길에 신라대종을 만날 수 있습니다.

성덕대왕 신종을 본떠서 만든 종으로 새해맞이 타종행사를 하기도 하며, 오전 11시에서 오후 5시까지는 타종 체험을 할 수도 있답니다. 물론 5인 이하는 5,000원 그리고 5인 이상은 10,000원을 내야 하지만 말입니다.

대릉원 돌담길

신라대종을 지나 대릉원 동쪽으로 접어들면 대릉원 돌담길을 만나게 됩니다.

서울의 덕수궁 돌담길처럼 돌담길을 따라 연인들이 함께 걷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조용한 돌담길을 따라 은은한 조명과 담벼락에 설치되어 있어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면서 작품도 감상하고 산책하기에 좋기 때문입니다.

동부 사적지대

그렇게 대릉원 돌담길을 따라 걷다 보면 동부 사적지대에 이르게 됩니다.

고분과 나무에 조명을 비춰 색다른 모습을 즐길 수 있어 길을 따라 걸어가는 동안 심심할 틈이 없게 해 줍니다.

첨성대 야간 모습

그렇게 길을 따라오면 국보 제31호이자 신라 선덕여왕 때 천문관측을 위해 만든 첨성대에 이르게 됩니다.

말이 필요 없는 경주 여행 명소 중에 하나이지요.

야간의 첨성대는 다양한 조명으로 낮과는 또 다른 형형색색의 모습으로 맞이해준답니다

이곳에서 잠시 첨성대를 감상하면서 쉬어가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계림

잠시 쉬다가 월성 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바로 경주 김 씨의 시조인 김알지의 탄생설화가 있는 계림에 이르게 됩니다.

신라 시대에도 신성한 숲으로 알려져 있었으며 현재도 오래된 고목들과 함께 관리가 잘되고 있는 곳입니다.

조명이 비친 고목들은 마치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나무요정들이 금세라도 걸어서 나올 것 같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계림 안으로 들어가 돌아보는 것도 괜찮은 코스이지만 바로 앞에 월성 해자로 발걸음을 옮겨보았습니다.

월성 해자 야간 모습

신라시대 왕궁이었던 월성을 적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만든 해자를 복원한 월성 해자는 월성 북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특히 야간에는 월성을 비추는 조명들이 해자에 반영되어 보이는 모습이 아름다워 많은 분들이 찾고 있는 곳입니다.

월성 해자 옆으로 산책로도 잘되어 있어 멋진 야경과 함께 데이트하기에도 좋은 곳이랍니다.

갈대 정원

다음으로는 가을 운치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갈대 정원으로 향해봅니다.

갈대 정원은 그렇게 큰 규모는 아니지만 운치 있는 갈대와 조명 사이로 산책하기에 좋은 곳입니다.

그리고 이곳을 야간에 연인이 손을 꼭 잡고 다 돌아보면 헤어지지 않고 잘 지낸다는 믿거나 말거나 한 전설이 있답니다.

속는 셈 치고 한번 연인과 손을 꼭 잡고 한 바퀴를 다 돌아보는 것은 괜찮은 선택이 아닌가 싶습니다.

제법 운치가 괜찮으니 말입니다.

그렇게 동부 사적지대 내에 첨성대와 계림, 월성 해자 그리고 갈대 정원을 돌아보고 다시 첨성대 뒤편으로 해서 되돌아가 봅니다.

경주 여행 명소인 첨성대와 작별인사는 하고 가야겠죠. 

황오리 고분군

첨성대 북쪽에 위치한 황오리 고분군은 경주 시내 대고분군 중에 하나로 신라 귀족들의 무덤으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도 발굴 조사가 한창인 곳입니다.

이곳은 경주 시내와 이어지는 길이지만 고즈넉하니 조명이 비치는 고분군과 함께 걸어가기에 좋은 곳이랍니다.

쪽샘

그리고 그 길의 끝에서는 신라시대 왕이 마셨을 정도로 물이 맑고 맛이 좋았다는 쪽샘이 있습니다.

물론 현재는 아쉽게도 그 물맛을 볼 수 없지만 말입니다.

 


 

이렇게 봉황대를 시작으로 대릉원 돌담길을 따라 동부 사적지대의 유적지를 돌아보고 황오리 고분군을 통해 돌아오는 코스를 소개해 드렸는데 어떻게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조명이 아득한 길을 따라 신라시대의 유적과 함께 야간에 데이트하는 코스로는 괜찮지 않나요? 개인적으로는 즐겁고 뜻깊은 시간이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