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의 성지 용담정(龍潭亭)
용담정은 아시는 분들만 아는 경주 숨은 명소 중에 하나인데요.
첫 번째는 동학의 창시자인 최제우의 탄생지로 동학의 성지로 현재에도 천도교의 수련지라는 점, 두 번째는 계곡을 따라 전경이 아름다운 곳이라는 점에서 사람들이 아름아름 찾는 곳입니다.
다만 외지분들의 경우 신라 천년의 경주로만 기억하시기 때문에 잘 모르시는 경우가 많답니다.
용담정 (龍潭亭)
용담정은 최제우 아버지인 최옥이 나이 60이 넘어서도 자식이 없어 구미산 계곡에서 시를 읊으며 시간을 보내던 곳이었는데 63세에 세 번째 부인을 맞이하여 최제우를 낳았고 그가 태어나던 날 구미산이 3일이나 크게 진동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곳입니다. 그리고 성년이 된 최제우가 도를 깨우치기 위해 전국을 순회하였으나 그 뜻을 이루지 못하고 낙심하여 용담정에 돌아와 수련을 하다 한울님의 계시를 받아 개벽의 도를 깨우친 곳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용담정은 최제우가 도를 깨우치신 곳으로써 천도교의 성지이자 그 뜻을 펼치기 위해 동학운동을 실천한 곳이라 현재 천도교의 성역이자 수련지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용담정
구미산 계곡에 자리 잡은 용담정은 주차장 입구부터 용담정에 이르는 아름다운 계곡의 풍경으로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이기도 합니다. 특히 가을에는 이쁘게 물든 단풍과 노란 은행나무들이 절경을 이루어 현지인들에게는 단풍 명소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우선 용담정으로 올라가는 길 주변과 용담정 입구 주변으로는 은행나무들이 심어져 있어 가을에는 노랗게 물든 길을 따라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입구를 들어서서 용담정으로 오르는 길 주변으로는 아름다운 계곡과 숲이 우거져 찾는 이들의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해 줍니다.
그렇게 아름다운 풍경 사이로 5~6분 정도 걸어서 올라가면 용담정을 만나게 됩니다.
천도교의 성역이자 동학의 성지인 만큼 용담교에서부터 신비한 기운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계곡의 자연이 아름답게 펼쳐지는 그런 곳이고 가을에는 형형색색의 단풍들이 눈을 즐겁게 해주는 그런 곳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용담정 뒤편으로는 용담정의 별채로 사각형 모양의 용추각이 있는데 이곳 주변의 풍경이 백미입니다. 고풍스러운 용추각과 주변의 자연 풍경 그리고 옆으로 흐르는 계곡물이 잠시 동안 말을 잃고 바라만 보게 될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랍니다.
그리고 이곳에는 구미산의 시원한 약수로 맛볼 수 있는 약수터로 있으니 잠시 목을 축여보는 것도 좋습니다. 이렇게 용담정 주변은 여름에는 시원하게 흐르는 계곡물을 그리고 가을에는 형형색색의 물든 단풍으로 인해 볼거리가 풍성한 곳입니다.
용담정은 하절기에는 오전 8시에서 오후 6시 그리고 동절기에는 오전 8시에서 오후 5시까지 개방을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곳은 천도교의 수련지로도 활용되어 있는 곳이라 개방시간이 정해져 있고 너무 떠들면 안 되는 곳이랍니다.
용담정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여름철 계고의 물이 많을 시기이거나 가을에 단풍이 화려하게 물든 시기에 찾으시면 더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감상하실 수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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