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마을 은행나무
도리마을 은행나무는 11월 경주여행에 있어 빠지지 않는 명소가 된 것 같습니다.
경주 외곽에 위치하고 있어 차량으로 30분 이상 이동을 해야 하지만 사람들이 많이 찾으니 말입니다.
은행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어 노랗게 물들었을 때는 장관이기도 하고 쭉쭉 뻗은 이국적인 모습으로 맞이해주니 그런 게 아닐까 싶습니다.
쏟아지는 햇살을 빽빽하게 자리 잡은 은행나무들이 막아버릴 정도로 숲을 이루고 있고 길게 자라 은행나무들이 시원하게 뻗어있어 은행나무 사이로 산책하기도 좋은 곳이 아닌가 싶습니다. 바스락거리는 낙엽을 밟으면서 말입니다.
그렇게 도리마을 은행나무는 11월 경주여행 명소로 자리 잡았답니다.
도리마을 은행나무 관람안내
도리마을에 가면 은행나무 숲이 크게 4곳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농협 앞에 그리고 도리마을 주변으로 3곳이 주로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이른 아침부터 찾는 사람들로 몸살을 앓게 되는 곳이지만 메인 은행나무 숲 이외에는 그나마 사람들이 적으니 상황을 보면서 둘러보는 순서를 정하시면 좀 더 효율적으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보통 주차장에서 대로변을 따라 바로 메인 은행나무 숲으로 가는 경우가 많으니 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주차장 서편 은행나무 숲으로 해서 마을 길을 통해 메인 은행나무 숲을 돌아 마을 가장 안쪽의 은행나무 숲을 돌아보고 농협 앞의 은행나무 숲을 돌아보면 사람들을 최대한 피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모든 은행나무 숲에 사람들이 많은 경우는 어쩔 수 없지만 말입니다.
도리마을 은행나무를 매년 찾는 이유는?
도리마을 은행나무가 11월에 노랗게 물든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매년 조금씩 시가가 달라지기 때문에 최적의 시기를 맞추어서 가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자주 찾을 수 있는 곳도 아니기 때문에 가끔은 노랗게 물든 모습을 기대하고 갔다가 실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도 이곳을 매년 찾게 되는 이유는 노랗게 물든 모습을 기대하는 것도 있지만 이렇게 쭉쭉 뻗은 은행나무 숲 그 자체를 보러 가는 것도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쭉쭉 뻗은 은행나무들이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하고 그 속을 걷다 보면 마치 동화 속에 들어온 듯한 느낌도 들기도 합니다. 그리고 노란 은행잎과 떨어진 낙엽들도 인해 가을 운치는 운치대로 제대로 느낄 수 있고 말입니다. 그래서 매년 찾게 되는 이유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렇게 도리마을 은행나무는 가을의 정취를 느끼기에도 충분한 곳이며 환상적으로 물든 은행나무와 쭉쭉 뻗은 이국적인 숲의 모습도 만날 수 있는 곳이니 경주 가을여행을 계획하시는 분이시라면 코스로 잡아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는 11월 초중반이면 더 이상 보실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은행나무숲이 주는 가을 정취는 중순까지는 충분히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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