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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구석 경주여행

능 위에 자란 고목으로 신비한 느낌이 드는 봉황대 그리고 고분군

봉황대(鳳凰臺)

 

 

경주 시내에 위치한 대릉원 일원 노동동 고분군에는 독특한 고분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규모로 보면 단일 릉으로는 신라 시대 릉 중에서 으뜸인 데다 릉 위에는 고목들이 자라고 있어 여느 릉과는 완연히 다른 모습을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봉황대는 높이가 22m이고 밑둘레는 250m나 되는 대형 릉이라 왕릉이라고 추정을 하고 있지만 발굴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확실치 않은 상태입니다. 그리고 봉황대라는 이름은 신라시대에 불리던 이름은 아니고 후세에 사람들이 이곳이 높다 보니 다른 릉과 신라 유적들을 내려다보는 전망대로 활용하면서 지어진 이름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조선시대에는 이곳이 릉이 아니고 인공적으로 만든 언덕이라고 생각했다고도 합니다. 그럼 왜 이곳에 대한 발굴 조사를 하지 않았는지에 대해 알아보면 그 이유도 아이러니하기는 합니다. 바로 릉 위에 자란 고목들 때문에, 자칫 발굴조사를 하다 릉과 무덤 내부가 훼손될 수 있어서 조심스러워 아직 발굴을 못하고 있다고 하니 말입니다.

 

실제로 이곳이 왕의 무덤이라면 여러 가지 유물들이 나올 텐데 말입니다. 그래도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게 맞겠죠. 

 

 

이렇게 봉황대는 독특한 외모 덕에 경주에서도 인기가 많은 곳이며, 봉황대 앞 광장에서는 문화행사도 많이 열린답니다. 특히 야간에 조명이 비치면 릉 위에 자란 고목들이 더 신비롭게 보이니 말입니다.

 

노동리 고분군과 노서리 고분군

 

 

그리고 봉황대가 위치한 대릉원 일원 노동리 고분군과 바로 옆 노서리 고분군은 산책하기도 좋고 사진 찍기도 좋은 곳이라 경주 시민들뿐만 아니라 관광객들도 점차 많이 찾고 있는 곳입니다. 잔디밭이 잘되어 있어 피크닉을 즐기러 오시는 분들도 많고 말입니다.

 

 

특히 노서리 고분군의 서봉총과 서봉황대 주변으로는 사진 찍으러 많이들 찾으시는데 고분들과 함께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인트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고분 사이로 보이는 하늘이나 나무들이 멋진 배경이 되어주니 말입니다. 그리고 이곳은 공원처럼 조성이 되어 있어 능에만 올라가지 않고 잔디 위에서 피크닉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고분에서 즐기는 피크닉이라 생소하기는 하겠지만 관리가 잘된 잔디와 고분들 덕분에 운치도 괜찮으니 말입니다.

 

 

경주를 방문하시면 독특한 봉황대와 함께 노동리 고분군과 노서리 고분군을 돌아보시면 어떻까 싶습니다. 혼잡한 관광지와는 달리 한적하고 여유를 즐기기에 그리고 사진 찍기에도 좋은 곳이니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