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어나더 라운드
영화 어나더 라운드는 2022년 1월 국내 개봉 관객 3만 6천 명으로 흥행에는 실패한 영화이지만 2021년 미국 아카데미 국제 장편영화상, 영국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 세자르 영화제 외국어영화상 등을 수상했을 정도로 인정받은 영화입니다. 그리고 덴마크 영화로 우리에게는 맥주 광고로 잘 알려진 매즈 미켈슨이 주연을 맡은 영화입니다.
줄거리 요약
고등학교 교사인 마르틴, 니콜라이, 페테르, 톰뮈는 육아 스트레스, 이혼, 자신감 부족 등의 다양한 이유로 인해 매사에 의욕이 없는 삶을 살아가던 도중 니콜라이의 40번째 생일잔치에 모인 네 사람은 새로운 도전을 하기로 합니다. 이야기 중에 인간에게 결핍된 혈중 알코올 농도 0.05%를 항상 유지하면 창의적이 되고 활발해진다는 가설을 듣고 실험 삼아 도전을 한 것입니다. 실제로 마르틴과 친구들은 수업에도 적극적이 되고 학생들에게도 인기가 많아지며 삶에도 활기가 생기기 시작하자 알코올 농도를 올려가면서 실험을 계속하게 됩니다. 결국 실험은 파국을 맞게 되지만 주인공인 마르틴은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찾아가는 계기가 됩니다.
이 영화를 중년 남성들 보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영화 어나더 라운드는 단순히 중년 남성들의 이야기를 풀어내면서 공감하고 생각해볼 숙제를 내준다는 점에서 특히 중년 남성들이 보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누구나 젊은 시절에는 열정적인 모습으로 자신의 삶을 선도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나이가 들고 가정을 꾸리고 가정과 일에 익숙해지다 보면 점점 수동적이 되어가고 급기야는 움츠리게 되는 삶을 살게 됩니다.
모난 돌은 정을 맞는다고 삶에서도 무난하게 하루하루를 보내는 삶을 살다 보니 점점 자신은 잃어가게 되고 가정과 일속의 남은 껍데기로만 살게 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다 자식들이 자라 내 보호가 필요 없어지게 되고 일도 그냥 그렇게 혹은 끝이 보이게 될 쯤이면 문득 내가 지금 어디에 있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그런 삶속에서 자신을 찾기 위해 노력을 해보려 하지만 이미 익숙해진 틀을 벗어나기에는 염두가 나지 않고 그냥 포기를 하고 물이 흘러가는 대로 살아보자라는 심정으로 살게 됩니다.
물론 영화는 술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그런 삶과 자신에서 벗어나 보려는 노력을 합니다. 적당한 취기는 용기도 주고 두려움을 없애주니 말입니다. 하지만 매번 술에 의존하는 삶은 또 다른 늪을 만들게 되고 결국 자신의 변화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이 영화는 깨우쳐줍니다. 내가 하고 싶던 그리고 내가 공유하는 모든 관계 속에서 곧게 설려면 결국 자신의 의지가 필요하다는 것을 말입니다.
영화는 피날레는 자신들이 가리키던 학생들이 졸업을 하고 졸업파티 속에서 마르틴이 자신이 젊었을 때 배웠던 춤을 추면서 마무리합니다. 마치 내재되었던 자신의 욕구를 술이 아닌 자신의 의지로 폭발시키듯이 말입니다.
어나더 라운드는 잔잔하면서 묵직하게 메시지를 전달 주면서 매즈 미켈슨의 흡입력 있는 연기를 통해 재미라는 요소도 동반한 그런 영화였습니다. 기회가 되시면 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특히 중년 남성분들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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