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봐도 좋은 로맨스 영화 첨밀밀
영화 첨밀밀은 1997년 국내 개봉 당시에는 그다지 관심을 받지 못하다가 영화의 OST로 나온 영화 제목과 같은 등려군의 노래가 흥행을 하면서 영화도 다시 주목받고 2016년에 재개봉까지 하게 된 영황입니다. 영화를 못 본 사람은 있어도 등려군의 노래는 못 들어본 사람이 없을 정도로 인기가 있었을 정도였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영화도 개봉 당시에는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주인공인 소군(여명)과 이요(장만옥)의 애절한 연기와 다양한 영화연출 기법과 밀도있는 연출로 인기를 얻게 됩니다.
줄거리 요약
1986년 본토 출신인 소군과 이요는 돈을 벌기 위해 홍콩에 와서 서로에게 의지하면서 사랑에 빠지게 되지만 소군에게는 본토에 약혼녀가 있는 상황이었고 본토 출신의 두 사람에게는 홍콩의 삶이 그렇게 녹록지만은 않습니다. 두 사람은 본토 출신이라는 이유와 당시 대만 최고의 가수였던 등려군을 좋아한다는 이유로 서로에게 의지를 하게 되고 결국 사업도 같이 하지만 실패로 돌아가고 어쩔 수 없이 둘은 서로의 길을 가게 됩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두 사람은 또 다른 곳인 미국에서 운명적인 만남을 하게 됩니다.
첨밀밀은 우리말로 번역하면 아주 달콤하다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영화에서는 중국 본토를 떠나 새로운 환경인 홍콩에서 어렵게 돈을 벌며 빡빡한 삶을 사는 두 사람이 꿈을 이루기 위해 서로에게 의지하고 애정을 쏟는 모습을 제목처럼 달콤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노래 가사에 '달콤해요 그대 미소는 달콤하지요 (중략) 꿈속에서였군요'라고 나온 것처럼 어쩜 그 둘이 달콤한 삶을 이어가기에는 홍콩의 현실은 여러 가지 난관을 겪게 합니다. 그런 현실에서의 난관을 겪고 이겨내면서 그 둘의 애절한 사랑은 더욱 증폭되고 관객으로서는 몰입감이 더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첨밀밀은 다시 봐도 좋은 이유는 주인공인 여명과 장만옥의 애절한 연기를 보는 재미도 있고 진가신 감독의 밀도있는 연출로 영화 초반부터 끝까지 몰입해서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귀를 즐겁게 하는 등려군의 노래도 한몫을 한 것은 분명하고 말입니다.
첨밀밀은 당시 홍콩영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서사적인 부분이나 연출로 제16회 홍콩영화제에서 감독상, 작품상, 여우주연상 등 9개 부분을 휩쓸기도 했습니다.
그럼 이 영화를 유명하게 만든 첨밀밀 노래를 안 들어볼 수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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