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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 드라마

힐링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다시보기

 
나의 해방일지
견딜 수 없이 촌스런 삼남매의 견딜 수 없이 사랑스러운 행복소생기

 

시간
토, 일 오후 10:30 (2022-04-09~)
출연
이민기, 김지원, 손석구, 이엘, 천호진, 이기우, 전혜진
채널
JTBC

 

힐링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2022년 봄에 방영된 나의 해방일지는 인기 드라마였던 <또 오해영><나의 아저씨>의 각본을 썼던 박해영 작가의 작품이라는 이유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극 초반 염 씨 삼 남매의 일상을 따라 조금은 지루하게 시작되었지만 구 씨(손석구)와 염미정(김지원)의 독특한 로맨스가 시작되면서 드라마의 인기도 높아지면서 마니아층도 생긴 드라마였으며 최종 시청률 6.7%로 종영된 드라마입니다.

 

경기도 산포시에 거주하는 삼 남매가 서울에 통근을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속에서 많은 공감을 이끌어내며 삶과 사랑에 대한 때론 가볍게 때론 진지하게 심도 있게 풀어간 드라마가 아닌가 싶습니다.

 

나의 해방일지를 볼만한 이유

 

나의 해방일지를 볼만한 이유는 자극적인 소재와 화려한 연출의 드라마들이 쏟아지고 있는 시기에 단비처럼 잔잔하면서도 여운이 남는 드라마이기 때문입니다. 전형적인 인간관계와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무리수를 두지 않고 관객의 시선을 따라 잔잔하게 풀어가면서 은은한 감동을 느끼게 해주는 힐링드라마이니 말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지루하게 늘어지지 않고 빠른 전개를 통해 빠져들게 합니다.

 

그리고 독특한 대사와 화면 전개로 인해 볼거리를 제공해주어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몇 가지 회자가 되는 대사를 소개해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오늘 당신에게 좋은 일이 있을 것입니다."

 

"난 한번은 채워지고 싶어. 그러니까 날 추앙해요. 사랑으론 안돼. 추앙해요."

 

추앙 신드롬이라고 해야 하나요. 드라마 방영 시에 염미정의 추앙 밈이 화제가 되기도 했고 문어체 대사도 인기를 끌면서 구 씨와 염미정이 추앙커플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리고 나의 해방일지는 모든 드라마가 끝날 때쯤이며 갈등이 해결되거나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되는 것과는 달리 아직 진행 중이고 어떠한 결과를 내고 마무리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결말을 예상할 수 있도록 여운을 남기고 마무리됩니다. 잔잔하게 흘러가던 드라마가 그렇게 여운을 남기고 마무리되니 더 가슴을 울리지 않았나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추앙커플이외에도 엉뚱하면서도 그 엉뚱함이 이해가 되는 삼 남매의 첫째 염기정(이엘) 둘째 염창희(이민기)의 연기도 드라마를 보는 동안 재미를 더해줍니다. 나사가 하나 빠진 듯한 부족한 모습이지만 삶에 지친 사람들의 모습을 엉뚱하면서도 재미있게 연기를 해서 자칫 드라마가 무겁게 흘러갈 수 있는 것을 잡아줍니다.

 

해방, 추앙이라는 단어를 통해 드라마는 바쁜 일상에 지친 현대인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고 감성적이게 만들어 준 힐링드라마라 생각됩니다. 

 

 


 

이렇게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는 다시 봐도 가슴을 울리는 대사와 장면 그리고 여운으로 한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