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판 더 퍼스트 슬램덩크
빨간 머리의 강백호를 기억하는 분들에게는 추억을 소환하는 영화일 것이다. 일본 이외에 슬램덩크가 가장 유행했던 나라가 우리나라와 대만이었으니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재미있게 봤던 만화이니 말이다. 당시 슬램덩크 만화의 인기가 어느 정도였냐면 90년대 초 농구 붐과 함께 맞물려 초·중·고 학생들에게 선풍적인 인기와 함께 강백호, 서태웅, 정대만, 송태섭, 채치수 등의 캐릭터 광풍과 함께 게임까지 출시가 될 정도였으니 남학생들에게는 가히 모르면 간첩일 수준이었다.
2021년 1월 7일 작가인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밝힌 슬램덩크 극장판 소식은 슬램덩크를 좋아했던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기에는 충분했다. 그렇게 기다리기 시작한 지 2년이 다되어 가는 무렵 2022년 말 일본에서 개봉을 했고 우리나라에는 지난 2023년 1월 4일에 개봉했다. 일본에서는 개봉하자마자 박스오피스 1위를 달성했고 우리나라의 경우는 조금씩 입소문이 나면서 누적 관객을 100만 명을 돌파하는 몇 안 되는 애니메이션 영화가 되었고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줄거리 요약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슬램덩크 만화책 중에 전국 최강인 상왕공고와의 경기를 중점으로 만화에서는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던 송태섭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풀어나간다. 어린 시절 자신의 우상이었던 형을 통해 농구에 대해 눈을 뜨고 형의 부재를 이겨나가는 모습을 박진감 넘치는 경기 모습과 함께 풀어나간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만화에서 인기가 많았던 강백호와 서태웅이 아닌 송태섭을 중심으로 전개가 된다. 이는 작가인 이노우에 다케히코 자신의 모습이 투영된 송태섭을 전면에 내세웠다는 이야기도 있다. 실제로 작가인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168cm의 단신이었음에도 농구부의 주장에 가드를 했으니 말이다. 물론 강백호와 서태웅을 좋아했던 팬들에게는 아쉬운 전개이긴 하다. 하지만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결과를 다 알고 있지만 긴장하게 하는 연출의 완급 조절이 가히 톱클래스급이다. 작가인 이노우게 다케히코가 각본은 당연하겠지만 감독까지 했다는 사실은 놀라울 따름이다.
이렇게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당시의 추억이 현실이 되고 또 하나의 감동으로 다가오게 한다. 물론 슬램덩크를 모르는 사람들이 봐도 그렇게 무리가 있는 전개는 아니지만 원작을 알고 보면 좀 더 재미있지 않을까 싶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 런칭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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